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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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들의 '금배지'가 거꾸로 도는 이유 [허준혁한방]
국회의원들의 '금배지'가 거꾸로 도는 이유 [허준혁한방]흔히 ‘금배지’로 불리는 국회의원 배지는 무궁화 형상안에 한글돋움체로 '국회'라는 글자가 들어가 있다. 국회 한글화를 위한 한글 단체와 시민들의 오랜 요청에 따른 것이다. 99%의 은에 공업용 금을 입혔으며 지름은 1.6㎝, 무게는 약 6g으로 배지마다 일련번호가 새겨져 있다. 처음엔 무료지만 분실이나 추가주문시에는 3만5천원을 내고 구입해야 한다. 순금 뱃지를 원하면 국회사무처에 신청을 하면 순금 제작도 된다.1950년 제2대 국회부터 사용되기 시작해서 무궁화 형상과 그 안의 글자가 조금씩 10차례 바뀌어 지금에 이르렀다. 1960년 5대 국회때 한자 '國' 대신 한글 '국'으로 바꿨지만 종종 거꾸로 돌아 '논'자가 되곤 하다보니, 국회가 '노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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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국민대표 국회진출과 재외선거구 [허준혁한방]
재외국민대표 국회진출과 재외선거구 [허준혁한방]부산엑스포 유치 참패에 국민들과 세계한인들이 큰 충격에 빠진 상황에서도, 제 22대 국회의원 선거(내년 4월 10일) 재외국민 유권자 등록은 진행중이다. 내년 2월 10일 까지 국외부재자 신고를 하면 비례대표와 지역구까지, 주민등록이 없는 영주권자의 경우는 비례대표 투표가 가능하다.12월 12일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면 예비후보자들의 선거운동이 본격화되고, 정기국회도 12월 9일 마감함에도 아직까지 선거구가 확정되지 않고 있다. 18대(47일 전), 19대(44일 전), 20대(42일 전), 21대(39일 전) 총선처럼 선거일이 임박해서 거대 양당의 잇속챙기기에 따른 졸속 선거제 개편이 우려되고 있다.우리나라 선거법상 선거구는 지역구와 비례대표로 불리는 전국구가 있다. 재외동포들의 직접적인 참여를 위해 재외선거구를 배정하는 나라들도 있다. 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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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고길동의 생가복원과 세종대왕 [허준혁한방]
홍길동-고길동의 생가복원과 세종대왕 [허준혁한방]옛날 세종시 연동면 합강리 순흥 안씨 마을에 안탁갑(安琸甲)이란 여자아이가 태어났다. 임금님께 시집가는 것이 꿈이었던 아이는 방년 17세 되던 해 임금님께 시집가려면 궁궐로 가야 한다는 생각에 한양으로 떠났다.매일같이 궁궐 밖에서 기다리던 안탁갑은 어느날 젊은 선비와 한눈에 반하고 말았다. 선비는 내일 가마꾼을 보낼테니 가마타고 오라며 청혼을 했다. 그러나 다음날 안탁갑은 임금님이 아닌 선비에게 시집가려고 온 것은 아니라는 생각에 떠나버렸다.선비는 사방으로 찾았지만 끝내 찾지 못하고 "안탁갑아"를 외치며 그리움에 사무쳤다. 그때부터 사람들은 애처로운 처지에 있는 것을 ‘안탁갑다’라고 했고, 이것이 민간설화에서 전해오는 '안타깝다'는 말의 유래이다.연기향토박물관이 발굴한 '안탁갑 여인 설화'이며, 그 선비는 놀랍게도 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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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고길동의 생가복원과 세종대왕 [허준혁한방]
홍길동-고길동의 생가복원과 세종대왕 [허준혁한방]옛날 세종시 연동면 합강리 순흥 안씨 마을에 안탁갑(安琸甲)이란 여자아이가 태어났다. 임금님께 시집가는 것이 꿈이었던 아이는 방년 17세 되던 해 임금님께 시집가려면 궁궐로 가야 한다는 생각에 한양으로 떠났다.매일같이 궁궐 밖에서 기다리던 안탁갑은 어느날 젊은 선비와 한눈에 반하고 말았다. 선비는 내일 가마꾼을 보낼테니 가마타고 오라며 청혼을 했다. 그러나 다음날 안탁갑은 임금님이 아닌 선비에게 시집가려고 온 것은 아니라는 생각에 떠나버렸다.선비는 사방으로 찾았지만 끝내 찾지 못하고 "안탁갑아"를 외치며 그리움에 사무쳤다. 그때부터 사람들은 애처로운 처지에 있는 것을 ‘안탁갑다’라고 했고, 이것이 민간설화에서 전해오는 '안타깝다'는 말의 유래이다.연기향토박물관이 발굴한 '안탁갑 여인 설화'이며, 그 선비는 놀랍게도 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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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의 사가독서제와 빅토리아여왕의 셰익스피어 휴가 [허준혁한방]
세종대왕의 사가독서제와 빅토리아여왕의 셰익스피어 휴가 [허준혁한방]'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불렸던 빅토리아 여왕 시절 19세기 대영제국의 인구와 땅은 전 세계 4분의 1이나 되었다. 영국 본토에선 해가 지더라도 영국 반대편 식민지에선 해가 뜨고 있었다. 영어가 사실상 국제공용어가 된 것도 이때 부터였다.당시 대영제국에는 독특한 휴가제도가 있었다. 빅토리아 여왕이 고위공직자들에게 3년에 한번씩 한달 휴가를 주는 대신 셰익스피어 작품을 읽고 독후감을 제출하게 한 셰익스피어 휴가(Shakespeare Vacation)가 그것이었다."인도와도 바꾸지 않겠다"던 셰익스피어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 대영제국의 전성기를 이끌던 군주가 국가 주요정책으로써 독서를 얼마만큼 중요하게 생각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그러나 그보다 무려 400년전인 15세기에 독서휴가제도를 실시한 군주와 나라가 있었다. 훈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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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소프트파워와 '돌민정음' '아민정음' [허준혁한방]
K-소프트파워와 '돌민정음' '아민정음' [허준혁한방]최초로 해외에서 열린 2023 세계한인 비즈니스대회가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며 K-팝 공연과 함께 성공리에 마무리되었다. 8월의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도 K-팝 공연과 떼창으로 마쳤다.한국의 '떼창(singalong)' 문화가 세계적으로 새로운 K-공연문화를 이끌고 있다. K-팝 아이돌팬들은 알파벳으로 한국 낱말의 발음을 그대로 옮겨 적고 따라함으로써 한국에서 통용되는 느낌을 그대로 살리고자 한다. 언어의 장벽을 허물고 K-팝을 온전히 그대로 즐기려는 것이다.이른바 ‘돌민정음’이 K-팝의 인기에 따른 또 하나의 세계적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돌민정음은 아이돌(Idol)의 '돌(dol)'과 훈민정음을 합친 합성어이다. 아이돌 팬들이 한국어를 번역하지 않고 한글 발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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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라는 브랜드(Brand)는 무엇인가? [허준혁한방]
당신이라는 브랜드(Brand)는 무엇인가? [허준혁한방] “Hello?”를 전화인사로 처음 제안한 사람이 있다. 놀랍게도 '발명왕' 에디슨이다. 'Hello'는 옛 독일어 'halâ', 'holâ'에서 왔는데 주의를 끌거나 일종의 감탄사같은 말이었다고 한다. 1883년까지는 사용되지 않다가 에디슨이 제안하면서 유행되기 시작했다. 에디슨이 만든 수많은 발명 중 또 하나 최고의 유행어인 셈이다. 전화기를 발명한 벨은 전화 인삿말로 "ahoy (어이)"를 선호했다고 한다. 우리는 발신자 이름이 뜨는 스마트폰을 쓰기 전까지는 "'여보세요"로 시작했다. 전화를 건 사람이나 받은 사람이나 "여보세요"라는 말로 전화가 연결되었음을 서로 알리면서 통화를 시작했다. 지금도 모르는 번호일 경우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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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차원에서 한국어를 제7의 유엔(UN)공용어로 지정 나서야 [허준혁 한방]
국가차원에서 한국어를 제7의 유엔(UN)공용어로 지정 나서야 [허준혁 한방]유엔의 6개 공용어 지정유엔의 공식 언어는 영어(영국 영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중국어(표준 중국어와 간체), 스페인어, 아랍어(현대 표준 아랍어) 이다. 성명을 발표하기 위해서는 6개 공식 언어들 중 하나로 작성된 통역이나 번역된 서면 문서를 제출해야만 된다. 6개 언어의 문자는 동등한 권리를 갖는다.유엔 공용어 지정은 국가들의 요구에 따라 유엔 총회 회원국 투표에 의해 결정된다. 6개 공식 언어의 날도 있다. 해당 공식 언어의 날이 되면 세계 각국의 유엔(UN) 산하기관들이 축하와 함께 그 날을 해당 언어에 헌정한다. 영어의 날은 영국이 낳은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탄생일을 기린 4월 23일이고, 러시아어의 날은 러시아 문학의 아버지 푸쉬킨의 탄생일을 기린 6월 6일이다. 스페인어의 날은 '문학역사상 가장 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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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한류의 완성, 한국어와 한글의 UN공용화 [허준혁한방]
K-한류의 완성, 한국어와 한글의 UN공용화 [허준혁한방]해마다 전 세계 언어 순위를 발표하는 '에스놀로그(Ethnologue)'에 따르면 2022년 현재 전 세계에서 사용하는 언어 수는 7151개라고 한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언어는 영어로, 모국어 또는 제2 외국어로 사용하는 사람은 15억 명, 2위는 중국어로 11억명, 3위는 힌디어로 6억명이 사용한다. 한국어를 모국어 외에 제2 외국어로 한국어를 사용하는 사람은 8,200만명 정도로 23위이다.세계 각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배우고 있는 언어는, 1위 영어, 2위 스페인어, 3위 프랑스어, 4위 독일어, 5위 일본어, 6위 이탈리아어, 7위 한국어, 8위 중국어, 9위 러시아어, 10위 힌디어의 순이라 한다. 한국어가 중국어, 러시아어를 제치고 배우고 싶은 언어 7위를 차지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브라질, 프랑스, 독일,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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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한국어 떼창'과 한국어의 UN공용어 지정 [허준혁 한 방]
K팝 '한국어 떼창'과 한국어의 UN공용어 지정 [허준혁 한 방] 한국인의 '떼창(singalong)' 문화가 전세계적으로 새로운 K공연문화를 이끌고 있다. 전세계 어디를 가든 K팝 스타들의 공연장에서는 ‘떼창’이 울려 퍼지고 있는 것이다. 제 25 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는 세계 155개국 4만여 명의 단원들이 K팝 스타들과 함께 월드컵 경기장을 뒤흔든 '한국어 떼창'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전세계인들은 K팝 공연장에서의 떼창 문화를 경이롭게 바라본다. 한국인들은 공연장 뿐만아니라 야구장, 축구장 등 스포츠 경기장에서도 관중들이 지역마다 각팀의 응원주제곡들을 떼창으로 부르며 운동장이 떠나갈 듯 응원을 한다. 서양의 고전공연은 엄숙하게 듣고 박수를 치는 것이 참여의 전부이다. 반면 우리의 전통공연은 소리꾼의 공연과 청중의 추임새가 하나가 된다. 공...